월 100만원 광고 수익 달성, 티스토리 블로그와 구글 애드센스

어느덧 블로그를 시작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 주제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방문자 수가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한 달 사이 운이 따라서 급격한 수익 증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환율 기준으로 1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월 수익 100만원이 초보 블로거들의 목표인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 정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드핏 수익까지 합치면 조금 더 됩니다.

 

제 상황이 일반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블로그로 수익 내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영감이나 도움을 드릴 만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후기이므로 블로그 운영 관련 기술적인 팁은 별로 없으니 참고 바랄게요.

 

생각하기에 따라 글을 작성하는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불로소득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양질의 컨텐츠를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므로 불로소득을 얻는 기간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ㅎㅎ

 

목차

 

블로그 시작 초반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2020년 7월부터 약 3~4개월 간 하루 평균 방문자가 50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코딩에 대한 개념에 대한 글을 작성하여 올려 보았지만 찾아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람들이 찾아 볼 법한 내용도 정리하여 올려 보았지만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유입이 크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래도 내 글을 검색해서 보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약간의 뿌듯함으로 블로그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11월 중순 경에 갑자기 방문자가 500명 수준까지 올라갔는데요. 사실 이 때는 티스토리 포럼을 통해 제 글을 홍보하고 서로 맞구독 하여 새로운 글을 작성하면 관심있게 댓글을 달아주고 답방을 해주면서 약간 의지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반짝 유입량이 늘었을 뿐 크게 의미는 없는 수치였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이렇게 자기 만족을 위해 뭐라도 하게 되나 봅니다.

 

검색 유입의 증가

그러다가 검색에 의한 유입량이 대폭 늘어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기대작이었던 모바일 게임에 대한 후기를 작성했더니 전체 방문 수의 절반 이상이 검색에 의한 유입(빨간 부분)으로 채워졌습니다. 상당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사실 포럼 등에 링크를 남겨 방문을 유도하는 것으로는 꾸준한 유입을 가져오기는 어렵습니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물론 검색에 의한 유입도 시간이 지날 수록 줄기는 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 꾸준한 유입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이밍 맞게 이슈가 되는 재밌는 자료를 올려서 검색 유입이 증가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이슈에 더불어 추가적인 정보에 대한 글을 작성하여 페이지 뷰 수가 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재밌는 아침 기상송 영상 자료를 하나 올리고 그 영상이 인기가 많은 것을 캐치한 후 개인적인 알람음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제공해 줌으로써 조회 수 동반 상승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와 같이 재밌는 자료는 소소하지만 꾸준한 유입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잡은 컨셉이 잡지식 및 블로그 팁입니다. 몇 가지 내용을 작성하고 추이를 모니터링해 보니 이 주제에 따른 유입도 어느 정도 기대는 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최초 주제였던 프로그래밍 관련 글도 꾸준한 유입을 가져다 주기는 했지만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루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내가 작성한 글을 검색으로 찾아서 들어와 본다는 사실과 함께 글 수가 많아지면서 점점 유입량도 늘어난다는 사실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시도

블로그를 하면서 외국인 유입을 기대한 시도도 해 보았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추후 응용하여 적용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생각이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다음 글을 참고해 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 외국인 해외 검색 유입을 위한 나만의 전략

티스토리 블로그 외국인 해외 검색 유입을 위한 나만의 전략

 

그리고 현재 제 블로그의 메인 주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스킨 배포 입니다. 블로그를 많이 알리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스킨을 자체 제작하여 배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얻은 실질적인 이득은 크게 없습니다. 그냥 남들이 내가 만든 스킨을 좋게 봐주고 사용해 주는 데서 오는 뿌듯함 정도? ㅎㅎ 어쩌면 광고 수익 향상의 일정 부분은 미넴 스킨의 적절한 광고 배치 덕을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친효 스킨, 고래 스킨 뒤를 이을 티스토리 무료 스킨 제작 프로젝트, 미넴 스킨 소개 및 설치 방법

친효 스킨, 고래 스킨 뒤를 이을 티스토리 무료 스킨 제작 프로젝트, 미넴 스킨 소개 및 설치 방

 

주변에서 만약에 이런 상황이 온다면 성공을 했다고 봅니다.

 

지인: 나 블로그 해~
나: 무슨 블로그?
지인: 티스토리
나: 스킨 뭐써?
지인: 미넴 스킨
나: 뭐? 그거 내가 만든건데?

 

농담 반으로 한 얘기지만 상상하면 좀 뿌듯합니다 ㅋㅋ

 

행운의 시작

그러다가 예상치도 못하게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20년 전에 즐겨하던 게임 때문에 제 인생에 큰 지장을 줬는데 이번에는 덕을 보게 됐습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이 인생작으로 꼽는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인데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2021년 9월 24일에 출시한 직후 제 블로그 유입량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한 내용을 출시 전부터 가끔 쓰긴 했지만 큰 유입이 발생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출시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평상 시랑 별 다를게 없는 방문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조회 수가 10도 안 됐습니다. 그냥 별 볼 일 없이 흘러 가겠구나 생각했죠.

 

그.. 그런데 출시 하루가 지나자 갑자기 제 블로그에서는 보지 못한 방문자 수가 찍히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직후 과거에 작성했던 디아블로2 레저렉션 관련 글들의 조회 수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게임 관련 초반에 필요한 팁들을 바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제가 이 게임을 20년 전 미친 듯이 해서 필요한 정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5일에 방문수 1322를 찍더니 26일에 5500을 넘기고 그 다음 날은 기어이 10000을 돌파하더군요.

 

최고 방문수 23000을 돌파한 날도 있습니다.

 

더 고무적인 것은 방문수의 상당 부분이 검색 유입이었다는 사실 입니다.

 

예전에 이런 상황에 놀라서 썼던 글도 있습니다.

 

블로그 글 주제만 잘 선택해도 검색 유입이 증가한다는 증거

블로그 글 주제만 잘 선택해도 검색 유입이 증가한다는 증거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게임이 인기가 많을 것 같긴 했지만 이 수준으로 체감할 정도의 엄청난 인기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제 과거 몇 개월 간 방문수는 점으로 보일 정도로 차이가 발생을 하게 됐습니다.

 

검색 유입량은 물론 카톡이나 유튜브를 통한 유입이 늘어난 것도 상당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렇게 방문수가 늘어나는 것 차체만으로도 사실 뿌듯하긴 하지만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그 결과로 하루 최대 56.83달러까지 수익이 찍히기 시작했습니다. 원화로 약 6~7만원 수준 입니다. 하루 커피 한 잔 가격만 나와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소고기 가격이 된 걸 보고 처음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참고로 1년 수개월 간 쌓아 왔던 기존 잔고보다 최근 한 달 사이 수익이 약 3배 정도 더 많습니다.

 

수익 얻는 방법

수익이 그냥 얻어지는 건 아닙니다. 저의 경우는 위에서 보다시피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광고 수익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 오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방문자 분들이 원치 않는 광고로 불편을 겪으실 수는 있지만 어찌 보면 필요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 입장에서 양질의 글을 생산하려면 동기 부여가 되어야 하는데 그 중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가 광고 수익일 테니 말이죠. 따라서 사용자의 불편을 줄이면서 적절하게 광고를 배치하는 방법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노력도 많이 기울였었구요.

 

구글 애드센스 광고 효과 향상을 위한 로딩 화면 만들기

애드센스 광고 자동 리프레시(새로고침)를 통해 광고 수익 개선하기

티스토리 URL의 category 부분 제거하여 광고 수익 상승 시키기

애드센스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 스크롤 따라다니기

구글 핵심적인 웹 지표 CLS 측정 및 개선 방법

티스토리(TISTORY) 글 중간에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 광고 쉽게 넣기

 

애드센스 관련 팁 글도 종종 작성을 했습니다.

 

애드센스 수익금 수령 절차

구글 애드센스 청구서 주소 확인 PIN 번호 입력하기

'가치 있는 인벤토리: 콘텐츠 없음'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 광고 승인 위반사항 이슈 해결

 

애드센스 수익 관련 흥미로운 글도 하나 보시고 가세요~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 광고 수익 1~3위 얼마나 될까?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 광고 수익 1~3위 얼마나 될까?

 

결론

처음 블로그의 시작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자 라는 것이 었습니다. 나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정리도 해 보고 기회가 되면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기 때문에 가볍게 시작을 했었죠.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하거나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작성한 글들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노력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방문수는 크게 늘지 않았고 슬슬 블태기(블로그 권태기)가 오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좀 지지부진한 기간이 있긴 했지만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블태기를 극복하였고 그 후에 정말 쓰고 싶은 글들만 작성해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상적인 방향과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부분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고민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로그 운영도 정말 하고 싶은 주제에만 올인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제와 같이 2가지 이상의 방향성을 갖고 유지해 나간다면 더욱 풍성한 블로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글 주제를 잡아서는 결코 안 됩니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 없는 분야의 글을 쓰면 양질의 컨텐츠가 나올 수 없을 뿐더러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지쳐서 블로그 운영을 이어 나갈 원동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기회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잡을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도박이나 복권처럼 요행을 바라기 보다는 자신만의 경험이나 지식 등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현재 제 상황이 결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몇 개월 정도만 지속되다가 시들해 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앞으로도 다른 기회가 없으리라는 법도 없고 막 말로 월 100만원으로 끝난다고 해도 이게 어딘가요 ㅎㅎ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블로그를 꾸준히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 왔고 지금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운도 잡을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꾸준히 하는 사람을 당해낼 자는 없습니다.